Ma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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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th
어머니와의 문자 대화
“점심 먹었니?” “네, 먹었어요.” 가끔 나오는 문자메시지 대화 패턴이다. 어머니가 내가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 궁금해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가 나이를 얼마 먹든지 나는 어머니는 내가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종종 확인하실 것 같다. 밖에서 혼자 산 게 4-5년, 객지에서 완전히 혼자 지낸 게 5년, 도합 10년 가까이 독립해서 살았는는데도 말이다. ㅠㅠ) 그런데 오늘은 한 마디를 더 붙여서 물어보신다. “낮에 뭐 먹었니?” 아, 이건 뭔가. 보통 때는 먹었냐고 물어보시는 게 다인데 오늘은 뭘 먹었냐고 콕 짚어서 물어보시는 거다. 약 1초간의 짧은 짜증. 잠시 후 답장을 보냈다. “비빔밥...
May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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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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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1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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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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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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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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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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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하나. 유저스토리북 userstorybook.net의 <괜히 읽었어> 코의 키워드들. (via +Whizz Xanadu on Google +) 읽다가던져버린책, 욕나욕책, 돈아까운책, 뭔소린가싶은, 제기랄, 외계어로쓴, 돈지랄한책, 왕자공주병작가, 잘난체병맛인, 번역왕짜증, 표지왕느끼, 표리부동한책, 헤어진애인이준책, 헤어진애인에게준책, 내용왕그지, 제본왕후짐, 암튼애니웨이 재수없는책 (왜 갑자기 “체키라웃 요책 조책!” 뭐 이런 여음구가 떠오르는 것인지…) 하지만 내가 선사시대에 헤어진 애인에게 준 책은 여전히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자산. 그 책의 제목은 <전태일 평전>.  둘.  말하는 입은 가위날과 같지. 닫고 있으면 아무도 다치지 않아. 열림과...
Apr 2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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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nd
Apr 2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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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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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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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게
봄, 그 녀석 만나기 참 힘드네. 근데 너 겨울이랑 같은 놈이니? 왜 그리 변덕스럽니? 아니면 겨울이 못살게 굴어서 그러니? 미안해. 너 참 불쌍하다.  봄, 널 잘 모르겠지만 고마워 내게 와줘서.
Apr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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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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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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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차다"의 말뜻을 생각하다가...
“벅차다”는 말은 (1) “일 혹은 상황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에 버겁다”라는 뜻과 (2) “마음이 기쁨이나 설렘의 감정으로 차오르다”라는 의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  깊은 사랑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경외감 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보잘것없어 보이는 감정을 수반한다.  이렇게 보면 사랑은 가슴 벅찬 일이지만 그 자체가 벅찬 것이기도 하다. 
Apr 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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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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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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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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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대화
세월이 야금야금 달아난다 생각하지만 몸맘에 고스란히 새겨진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양태를 바꾸는 것일 뿐이죠. 한 사람 안에 차곡 차곡 쌓여 온 시간이 풀려 누군가에게 또다른 종류의 시간이 되는 일. 그것을 대화라 부르렵니다.
Mar 21st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끼는 때는 그 사람이 아픈 때인 것 같다.
Mar 2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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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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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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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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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와 음량
전에 유튜브 광고 관련해서 잠깐 불만을 늘어놓았지만 여전히 광고를 보고 있다. 이번에는 광고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시시콜콜한 문제제기.  1. 음반의 녹음 음량은 커져 왔다.  정확히 얼마나 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음반과 20년 전 음반을 동일 음량으로 들어보면 차이가 확실히 난다. 거기에 최근 유튜브 광고의 음량은 일반 음반의 음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노래 링크를 눌렀다가 광고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이거 어떻게 시정이 안되려나.  2. 영화 트레일러 보러 들어갔는데 광고 따라 붙으면 좀 그렇다. 광고를 보기 위해 광고를 보게 되는 상황.  3. 분명 자기 컨텐츠가 아닌데 다른 사람들 컨텐츠로 사람들을 모아 광고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Mar 14th
Mar 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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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씨를 만났다.
나무들을 보며 홍석씨가 이야기를 꺼냈다. “(봄)나무들을 보면 땅에서 봄을 뽑아낸 것 같아요. 그건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고, 오로지 저 나무들만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우린 또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과 내가 생각하는 나 사이의 괴리, 그 사이에 균형맞추기. / “어떻게 좋은 직장들로 계속 옮겨다닐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계속 잘 배우고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진로 생각하기. / 직장에서의 공용어가 회의 및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 / 글쓰기의 어려움. 독자를 생각하기. 삶에서 꾸준히 쓰기. / 친구들의 안부. / 백두대간 종주와 책 이야기. / 물 흐르듯...
Mar 1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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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보고
1. 홍상수의 힘은 관객이 영화에 빠지지 않고 영화와 관객 사이에 빠지게 하는 능력에 있는 것 같다.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보고 나서 새삼 든 생각.  2. 영화 중간에 속으로, “이거 부제가 <My Idiot Sister> 아닌가?”라고 몇 번이나 되뇌었다는. 3. 재미있었던 게, 영화의 주요 장소 세 곳 모두가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젊어서 좋아했다는 곳은 아버지께서 생전에 근무하셨던 학교가 있던 동네고, 남자 주인공이 강의하는 학교에서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으며, 이선균의 ‘찌질함’의 주요 배경인 남한산성에서의 작은 추억 또한 있다. 심리학자들이 이런 나를 보면 “엄청난...
Mar 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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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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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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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대한 멋진 우화
<Political Parties>를 쓴 독일의 사회학자 Robert Michels가 민주주의를 우화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멋진 비유라고 생각해서 내용을 간단히 옮겨 봅니다.  한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땅을 유산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언으로 그 땅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남기고요. 아버지가 죽고 두 아들은 보물을 찾아서 땅 이곳 저곳을 파헤치게 됩니다. 실망스럽게도 땅을 다 헤집었어도 보물은 끝끝내 나오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 와중에 땅이 보드라와지고 농사를 짓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땅에서 큰 소출이 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Michels는 민주주의도 이와 같은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민주주의라는 보물을 “찾았다”고...
Mar 5th
Mar 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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